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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염증성질환 발생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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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6-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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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염증성 장 질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울증과 염증성장질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우울증과 염증성장질환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대만 거주자 20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건강 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연구했다. 또한, 11년 동안 우울증이나 염증성장질환을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연구해 분석했다. 이때, 연구팀은 우울증이나 염증성장질환을 가진 환자와 비슷한 연령, 성별 및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로 대조군을 구성해 비교했다.
연구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증성장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았다. 또한, 염증성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9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유전적인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우울증 또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형제자매 또한 건강 상태를 검사했다"며 "형제자매에게서는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을 보아, 우울증과 염증성장질환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위장병 전문의 빙 장 박사는 "우울증 환자가 염증성장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뇌의 염증이 염증성 장 질환의 특징인 위장관 염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주목해 우울증 또는 염증성 장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Wiley Online Library 저널'의 소화기내과 및 간학 부문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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