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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 인지기능 저하,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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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4-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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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팀, 24개국 2형 당뇨병 환자 5년간 추적 연구
“정상 당뇨병 환자보다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 30~60%↑”
“인지기능 손상, 당뇨 관리·위험 회피 능력 등 약화 추정”
심근경색. 게티이미지뱅크
환자가 2형 당뇨병에 인지기능 저하까지 겪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인지기능 손상이 환자의 당뇨 관리와 위험 회피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23일 의학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맥매스터대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헤르첼 게르스타인 박사 연구팀은 24개국의 2형 당뇨병 환자 8772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선별검사인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와 숫자-기호 대체 테스트(DSST)를 시행하고 이 두 테스트 성적을 합쳐 종합 인지기능 성적을 산출했다. 또 이 종합 성적과 심뇌혈관 질환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경도인지장애(MCI)는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본인과 주변 사람들도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으로 인지기능이 손상된 당뇨병 환자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당뇨병 환자보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30%, 뇌졸중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인지기능 손상은 두 가지 인지기능 검사 중 하나의 성적이 평균치를 1.5점 이상 밑도는 경우로 했다.
두 인지기능 검사 결과를 합쳤을 땐 심뇌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 심근경색 위험은 61%, 뇌졸중과 뇌졸중 사망 위험은 85% 높았다.
연령, 성별, 교육 수준, 미니 뇌졸중(TIA?일과성 허혈 발작)이나 뇌졸중 병력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인지기능 손상과 심뇌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여전했다.
당뇨병 환자의 인지기능 손상이 심뇌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우선 인지기능 손상은 뇌의 신경 섬유망이 깔린 백질 또는 뇌의 미세혈관 손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인지기능 손상이 환자의 당뇨 관리와 위험 회피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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