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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의 종류 및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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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서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포함하는 매우 폭넓은 개념입니다.
개요-종류
수면장애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1) 불면증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잠은 들지만 자주 깨고, 새벽에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 수면부족 상태가 되어,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 졸음, 의욕상실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입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평소 수면리듬이 약한 사람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수면리듬이 더욱 심하게 약화되고, 그 결과 잘못된 수면습관을 가지게 되면서 불면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후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줄어들더라도 잘못된 수면습관이 남아 있어 불면증을 지속시키며, 만성불면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기타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불면증상은 흔히 나타납니다. 불면증상이 지속되거나, 우울하거나 불안한 기분이 들거나, 그 외의 다른 증상이 있을 경우, 단순 불면증보다는 다른 정신과적 문제에 동반된 불면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2) 과면증 및 기면증
과면증(수면과다증) 은 야간에 최소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서도 낮에 과도한 졸음을 호소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도 주간의 과도한 수면과 관련된 질환으로, 누를 수 없는 졸음이 나타나 십 수분간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들기도 하며, 이는 먹거나, 말하거나 운전하는 등 보통 졸릴만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낮 동안 졸음 외에도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마비(가위눌림), 잠들 무렵 환각 증상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기면증은 그 증상이 청소년기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졸음으로 학업에 장애를 초래하며, 운전 중인 사람에게는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3)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 무렵 다리(특히 종아리 부근)에 느껴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불편감으로 잠들기 힘들어, 수면부족을 초래하는 수면장애입니다. 다리에 느껴지는 불편감에 대해 환자들은 ‘전기가 흐르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불편감은 낮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대개 야간에 심해지며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물러 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 동안에도 다리를 같은 자세로 오래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경우에 더 심해집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최근의 보고에서는 7세 이전의 아동에게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장통으로 알고 있는 소아 하지불편감 중 일부는 소아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한 경우 하지불안증후군이 발병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4)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코골이는 매우 흔한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75%는 수면 중에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주변사람이 관찰해도 알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하룻밤에 40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체내 산소 공급이 어렵게 되어, 낮 동안 피로감,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 아침 두통, 무기력감, 중력과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수면 중에 코골이가 있고 낮 동안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도 있는지 확인을 한 뒤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5) 기타 수면장애
기타 수면장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주기성사지운동증이 있습니다. 이 경우 수면을 방해받아 낮 동안 졸음, 피로감, 불면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꿈꾸는 중에 꿈 내용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렘수면행동장애가 노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잠꼬대 등으로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며 꿈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격한 행동으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게는 수면 중에 갑자기 깨어 심하게 울며 달래기 힘든 야경증과 수면 중에 일어나 걸어 다니는 수면보행증(몽유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에게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장애가 있으며 충분히 자지 못해 낮 동안 산만한 행동을 보일 수 있고, 성장이 지연되며 뇌 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야간수면다원검사 등으로 평가한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교대근무로 인하여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자주 바뀌는 경우에는 불면증, 무기력감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에게는 너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노인에게는 너무 일찍 자고 새벽에 깨어 잠들기 힘든 수면위상전진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진=FREEPIK]
진단 및 검사
수면장애의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사의 문진이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자기기입식 설문지로는 피츠버그수면장애척도가 있으며, 낮 동안 졸음이 심한 경우에는 엡워스졸음증 척도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1. 야간수면다원검사
수면장애를 확진하기 위하여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야간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입니다. 야간수면다원검사는 피검자가 일정한 시설이 갖추어진 수면검사실에서 실제로 자면서 수면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수면 중의 뇌파, 눈동자 움직임, 신체 근육의 긴장도, 호흡, 다리 움직임, 자세, 심전도, 혈중산소농도, 코골이소음, 적외선비디오로 촬영한 수면모습 등을 다양한 감지기를 통하여 측정하며 이를 토대로 수면효율, 수면구조, 동반된 수면장애의 특성과 수면장애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여 수면장애를 진단합니다.
2. 주간검사
낮 동안 졸음이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기면증을 비롯한 과다수면증을 진단하기 위하여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다음, 이어서 낮 동안 주간검사를 시행합니다.
주간검사의 방법은 야간수면다원검사를 마치고 2시간 후부터 2시간 간격으로 약 30분씩 4-6회에 걸쳐 뇌파, 안전도, 근전도 등의 감지기를 부착한 상태에서 어두운 방에서 낮잠을 자도록 하면 됩니다. 이때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 잠든 후 나타나는 특징적인 뇌파와 안구운동 소견 등을 관찰하여 낮 동안 졸음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고 기면증을 진단합니다.
3. 활동기록기 검사
활동기록기는 손목시계와 유사한 모양의 장비로, 손목에 착용한 상태로 24시간(자고 있는 동안에도 착용)을 지내게 하면서 활동도 패턴과 빛에 노출되는 정도를 평가하여 일주기리듬수면장애의 진단에 이용됩니다. 대개 7일 이상의 기간 동안 착용하도록 하며, 임상상황에 따라 1일부터 수개월까지 다양한 기간 동안 착용하여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4. 수면일지, 자가설문지
불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수면패턴을 알아보기 위한 수면일지를 쓰도록 합니다. 또한 동반되는 수면장애를 찾기 위하여 다양한 수면장애에 대한 설문을 담고 있는 피츠버그수면척도를 시행합니다. 수면일지 분석결과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불면증으로 자다가 깨는 증상이 주가 되거나 코골이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여 동반되는 수면장애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한편,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을 경우에도 불면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평가하기 위한 자가설문지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5. 기면증의 진단
기면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증상이 중요합니다. 낮 동안 심한 졸음, 탈력발작(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힘이 빠지는 것), 수면마비, 입면기 환각(잠이 들려는 순간 환각증세가 생기는 것)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기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탈력발작이 없는 유형도 있으므로, 탈력발작이 없다고 해서 기면증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기면증 진단을 위해서는 1박 2일 동안 수면검사실에 머무르면서 야간수면다원검사와 주간검사를 연이어 약 22시간 동안 시행합니다. 야간수면다원검사에서 낮 동안 졸음을 초래할 만한 수면장애가 없으며, 객관적으로 확인된 심한 주간졸음과 렘수면 이상 소견을 주간검사로 진단합니다.
6. 하지불안증후군 진단
하지불안증후군은 임상적 증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즉, 야간에 더 심해지는 하지 불편감, 주간에도 가만히 있을 때 증세가 악화되는 양상, 주무르거나 움직이며 호전되는 양상, 그리고 통증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불편감 등이 나타나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말초신경계 질환이나, 관절염, 외상 등 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종아리 근육에 전극을 붙이고 가만히 앉아 있는 상태에서 불편감이 나타날 때 특징적인 근육움직임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운동억제검사'를 수면검사실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골이나 주기성 사지운동증 등 다른 수면장애가 동반되어 있을 것으로 의심되면,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철분 부족, 특히 페리틴이라는 물질의 혈중 농도가 낮을 경우에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철겹핍성 빈혈 유무와 페리틴 농도에 대한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7. 수면무호흡증 진단
수면무호흡증은 임상적인 증상으로 미루어 의심이 될 경우, 야간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진단합니다. 하룻밤을 검사실에서 자면서 다양한 센서를 통해서 수면 중 호흡곤란 유무, 그 심한 정도를 평가합니다. 한편, 구강 및 비강에 대한 평가도 함께 시행하며, 심한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침을 정합니다.
치료
1. 불면증 치료
불면증 치료에서 주가 되는 것은 수면위생,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입니다. 그리고 세 가지 치료를 혼용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증상이 생긴 지 1달 이내의 급성기 불면증의 경우, 수면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심하여 잠들기 힘든 경우에는 1-2주 정도 전문의 처방을 받아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중에도 수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심리적 스트레스가 해결되고 마음이 안정된 후에도 잘못된 수면습관 등으로 잠들기 힘들고 자주 깨는 일이 있다면, 불면증에 대한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치료 만큼이나 효과가 있다고 입증 되었습니다.
2. 기면증 치료
기면증은 약물로 그 증상을 조절하여 치료합니다. 낮 동안의 졸음 증상에 대해서는 각성제를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각성제가 개발되어 있어 장기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탈력발작 역시 약물로 치료하는데, 항우울제 계통의 약물 중에서 적절한 것을 선택하여 각성제와 병용 투여합니다.
약물 복용 중에도 나타나는 심한 졸음이 있을 경우 20분 내외의 낮잠을 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유지하며 수면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하며, 낮 동안 졸음을 초래할 수 있는 다른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하지불안증후군 치료
하지불안증후군은 도파민 효현제로 치료합니다. 이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뇌 속의 도파민 대사 이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도파민 효현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가바펜틴계의 약물을 추가하거나 대체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벤조디아제핀계 진정수면제와 아펜계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낮 동안 다리를 적절하게 움직여 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더운찜질을 해 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철분부족이 원인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철분제를 이용하여 보충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수면무호흡증 치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흔히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두 가지가 동반되어 나타날 때 코골이를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골이뿐 아니라 동반된 수면무호흡증까지 치료하여야 완전히 치료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와 구강 및 비강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치료방침을 정하며,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에 양압기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아주는 상기도 양압술치료를 시행합니다. 증상이 중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치아에 마우스피스와 유사한 것을 끼고 자도록 해서 아래턱이 앞으로 조금 나오면서 혀 뒤의 공간을 만들어 주어 수면무호흡을 치료하는, 구강내 장치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중간 이하인 경우에는 연구개와 목젖, 그리고 비강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는 코골이치료가 포함되며 수면무호흡증의 심한 정도, 구강 및 비강의 해부학적 상태,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그 방침을 정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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