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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식이요법과 관리하기 위한 실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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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종류
이상지질혈증의 식사 지침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인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올바른 식품 섭취가 필요합니다.
[사진=FREEPIK]
1. 에너지
에너지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는 체내 지방의 형태로 저장되어 비만 및 과체중을 유발합니다. 비만 및 과체중은 이상지질혈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적절한 체중 감소를 통해 혈중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의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에너지 섭취량을 500 kcal 감소시키는 저열량 식사를 실천하면 일주일에 약 0.5 kg의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상의 부작용 없이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지방
1) 총지방
고지방 식사는 대체로 에너지 함량이 높고 혈중 지질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과다한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지방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 중성 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고, 필수 지방산 및 비타민 E가 부족해져 HDL 콜레스테롤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 섭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에서는 총지방 섭취량이 총에너지의 35~40%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했으며,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는 총지방 섭취량을 총에너지의 30% 이내로 권장합니다.
2) 포화 지방산
포화 지방산은 주로 삼겹살,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동물성 식품과 팜유 등 일부 식물성 기름에 함유된 고체 상태의 지방산입니다. 포화 지방산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포화 지방산 섭취를 줄이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2019년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 및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는 포화 지방산 섭취량을 총에너지의 7%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3) 불포화 지방산
불포화 지방산은 주로 생선과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액체 상태의 지방산입니다. 포화 지방산과 반대로 불포화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단일 불포화 지방산과 다가 불포화 지방산으로 분류되는데, 각각의 불포화 지방산 섭취에 따른 지질 개선 효과에 대한 근거가 아직 충분치 않아 개별 불포화 지방산 섭취에 대한 권고안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단일 불포화 지방산은 올리브유와 카놀라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포화 지방 대신 섭취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농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오메가-3계 지방산(등 푸른 생선, 호두, 들기름 등)과 오메가-6계 지방산(콩기름, 옥수수 기름 등)으로 분류됩니다. 오메가-3계 지방산을 섭취하면 중성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메가-6계 지방산은 혈액 지질에 미치는 효과가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에서는 단일 불포화 지방산 위주로 지방을 섭취하되, 다가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계, 오메가-6계 지방산을 적절히 섭취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는 포화 지방산 대신 불포화 지방산으로 섭취하되, 오메가-6계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총에너지의 10%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4) 트랜스 지방산
트랜스 지방산은 액체 형태인 불포화 지방산에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하여 고체화하는 식품 가공 과정(‘경화’ 과정) 중에 생겨나는 지방산입니다. 트랜스 지방산은 포화 지방산보다 더 강하게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이를 근거로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 및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모두 트랜스 지방산 섭취를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우리나라는 2007년 가공 식품에 트랜스 지방산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한 후 가공 식품의 트랜스 지방산 함량이 다소 감소하였으나, 0.2 g 미만의 트랜스 지방은 ‘0’으로 표시할 수 있어 모르는 새에 트랜스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품은 과자, 머핀 등 과자류나 튀김류 가공 식품이므로 이러한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5)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담즙이나 성호르몬의 전구체 역할을 하는 등 생리적으로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합성되거나, 식사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보다 간에서 생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훨씬 많고, 식이 콜레스테롤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식이 콜레스테롤을 엄격하게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 및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모두 고콜레스테롤혈증일 경우에만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하루 300 mg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3. 탄수화물과 식이 섬유
1) 단순당
단순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내 중성 지방 수치가 상승합니다. 따라서 혈액 중성 지방이 높은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단순당의 함량이 높은 사탕, 초콜릿, 청량음료 등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당과 정제된 곡류는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므로 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이나 정제하지 않은 전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는 당류의 섭취는 총에너지의 10% 이내로 제한했으며,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은 10~2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2) 식이 섬유
식이 섬유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감소시키고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 섬유는 크게 불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는데, 그중 수용성 식이 섬유가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에서는 수용성 식이 섬유를 7~13 g 이상(총식이 섬유 25~40 g 이상)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는 1일 식이 섬유 섭취량이 25 g 이상이 되도록 채소, 해조류, 전곡류 등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4. 알코올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지방 분해 효소(lipoprotein lipase, LPL)의 활성을 감소시켜 혈중 중성 지방 수치를 상승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와 동맥경화학회에서는 혈중 중성 지방이 높지 않으면 1일 알코올 섭취를 10 g 이하로 허용했습니다.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는 술 한 잔에 약 10 g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고 보고, 알코올 섭취량을 1일 1~2잔 이내로 제한합니다.
실천 방법
▷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탄수화물과 포화 지방 섭취를 피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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