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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이 질환 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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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1-03 11:55 조회2,704
안구건조증 ‘빨간불’…실내외 건조한 공기에 눈물 말라
이물감·가려움 등 유발…가습기 등으로 습도 유지해야
난방기 바람 피하고, 틈틈이 인공눈물 점안도 도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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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게티이미지뱅크



눈물막의 불안정,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눈 신경계의 이상 등으로 눈물층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인 ‘안구건조증’.

겨울철은 차갑고 건조한 계절이어서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계절이다. 실외에서는 연일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실내에서는 보일러 등 난방기구를 켜놓으면서 건조한 공기로 인해 안구의 습기가 마르는 안구건조증의 위협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눈은 연약하기 때문에 늘 적절한 양의 눈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데 건조한 날씨로 인해 눈물이 빠르게 말라버리거나, 눈물이 부족하게 나오게 되면 눈의 윤활제가 사라져 눈이 쉽게 손상된다. 이때 안구 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이 자주 부시고, 쉽게 눈이 충혈된다.

겨울철 외출 시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게 되며,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질환이 악화될 경우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 눈을 뜨기가 힘들어지며, 심할 경우에는 각막이 손상돼 시력이 감소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간단한 생활수칙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장시간 화면을 쳐다봐야 할 때는 의도적으로 눈에 휴식을 주는 게 중요하다.

컴퓨터로 작업을 할 때도 한 번씩 먼 곳을 보고, 눈을 깜박여주며 눈을 쉬게 만들어 줘야 한다. 독서를 하거나 TV, 스마트폰을 볼 때 눈을 의식적으로 깜박이는 것도 눈물막이 형성돼 안구건조증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난방기 바람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 걸 피해야 한다. 집이나 사무실 등 주로 생활하는 공간의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습도를 4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눈 화장을 했을 경우에는 잠들기 전 반드시 지워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눈 화장을 잘 지우지 않을 경우 잔여물이 눈 각막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콘텍트렌즈 착용도 최대 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비타민 C, 현미, 콩, 생선 등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충혈과 염증이 나타나지 않고 눈이 뻑뻑한 것에 그친다면 인공눈물 등의 점안액을 3~4시간에 한 번씩 점안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안구건조증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시력감소, 염증, 충혈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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