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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여성에서 치매와 더 강한 연관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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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으로 인한 치매의 위험이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고혈압으로 인한 치매의 위험이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고혈압과 치매 간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학술지 ‘BMC Medicine’에 게재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지만, 치매에 대해 확립된 치료법은 없다.
치매 발생 확률을 높이는 위험요소로는 흡연, 당뇨병, 높은 체지방률과 더불어 고혈압이 있다. 고혈압이 남성과 여성의 치매 발생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들은 각기 다른 결론을 도출해 왔다.
이러한 선행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0만 2226명을 추적 관찰했다.
관찰 시작 시점에 치매를 앓고 있던 대상자는 없었으며, 평균 나이는 56.5세였다. 12년 후, 그들 중 4068명이 치매에 걸렸다.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뒤, 연구진은 고혈압과 치매의 발병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치매의 발생에 더욱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남성에서 혈압의 증가에 따라 치매 위험이 감소했다가 증가하는 U자형 커브가 관찰된 반면, 여성에서는 혈압 증가에 따라 치매 위험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성별에 따른 고혈압 치료 순응도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전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양한 고혈압 약제를 복용할 가능성이 크며, 권장 용량을 복용할 가능성이 작다. 이는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여성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여성에서 고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어렵고, 이것이 고혈압으로 인한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논문을 마치며, 임상의들이 혈압 자체만이 아니라 개인별 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한 혈압 강하제를 처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출처: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21093&cate=16&sub=&key=&word=&pag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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