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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성분, 면역체계 손상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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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에 포함된 식품 첨가 물질이 면역체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방부제에 포함된 식품 첨가 물질이 면역체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패를 막기 위해 다양한 식품에 함유된 ‘T-뷰틸하이드로퀴논’이 면역독성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실렸다.
흔히 특정한 종류의 화학물질들은 체내 면역체계에 손상을 입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면역독성’이라 부른다.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인체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T-뷰틸하이드로퀴논(TBHQ)’은 제조사들이 제품의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부제의 한 성분으로, 1250종류 이상의 가공식품에 포함돼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이러한 물질들의 잠재적인 독성 효과를 평가하고 식별하기 위해 ‘실험실 독성 테스트(ToxCast)’를 사용해 왔다. ToxCast란 살아있는 세포, 단백질, 또는 생물학적 분자를 화학물질에 접촉시킨 후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연구진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미국에서 판매된 10종류 이상의 제품에서 총 63개의 식품 첨가물을 추출한 뒤, 이들의 ToxCast 결과를 분석했다. 또한, 높은 독성을 보인 첨가물들의 동물 실험 및 역학 연구 자료를 수집해 이를 ToxCast 데이터와 비교했다.
TBHQ의 경우 ToxCast 결과와 동물 실험 결과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두 자료 모두에서 TBHQ는 강력한 면역독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ToxCast 결과와 기존에 발표된 자료들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들도 존재했다. ToxCast에서 독성을 보인 물질이 동물 실험에서는 독성을 보이지 않은 사례가 있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했다.
연구진은 현재 사용되는 면역독성 평가 방식으로는 몇몇 첨가제 성분을 효과적으로 시장에서 배제할 수 없다며, 공공 건강의 보호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표준 안정성 평가 방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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