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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로 ‘원형탈모’ 발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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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부터 무서운 기세로 확산했던 코로나19가 봄부터 점차 잠잠해지면서 갑갑한 실내생활을 지속해야 했던 이들의 바깥 활동이 조심스럽게 재개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활동 영역이 더욱 제한되고 있다.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이러한 방역 지침을 따라야함은 당연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부모들은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며, 만남이 자제되면서 대화의 부재로 인해 우울감을 겪는 등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는 추세다.
지속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곧장 신체 반응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원형탈모다. 원형탈모는 유전이 주요 원인인 일반적인 탈모와 달리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인해 생긴다. 정상적인 면역체계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오작동해 자신을 공격하면서 원형탈모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아직까지 원형탈모의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질환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원형탈모는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간혹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백반증,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질환이 동반돼 나타날 수 있다.
원형탈모는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 발생 비율에 큰 차이가 없으며, 원형 또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주변부와 뚜렷하게 구분되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한 한 부위에 모발이 빠지는 단발성 원형탈모가 가장 흔한 형태지만, 여러 군데 모발이 동시에 원형으로 빠지는 다발성 원형탈모의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머리 전체에 모발이 빠지는 전두성 원형탈모로 진행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화되면 전신의 털이 빠지는 전신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적절한 탈모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치료는 보통 스테로이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스테로이드 치료로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 더욱이 원형탈모는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잦은 스테로이드 치료는 오히려 두피와 모낭에 자극을 가해 영구적인 탈모를 발생시킬 위험도 있다. 원형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영양치료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 면역치료가 필요하다.
THL(Total Hair Loss)는 원형탈모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하기 위한 검사 시스템으로, 두피 진단을 비롯해 모발과 혈액, 모발조직, 호르몬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 자체를 회복할 수 있는 면역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영양치료를 병행해 근본적인 원형탈모 원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원형탈모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신체 내 면역체계를 올바르게 잡기 위해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면역질환은 스트레스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질환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출처: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98199&cate=16&sub=&key=&word=&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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