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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갑상선 염증과 연관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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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26 16:14 조회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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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장애가 내분비계 문제에서 기인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DB)



불안장애가 내분비계 문제에서 기인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시 임상병원 연구팀은 불안장애가 내분비계의 기능부전으로 발생하거나 적어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European a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Obesity’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갑상선의 염증이 불안장애와 연관성이 있으며 이를 이용해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은 급성으로 자주 발생하며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지속적인 감정 상태인데 전문가들은 불안장애가 전세계적으로 2억 6400만 명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추산한다.

항불안제는 중추신경계를 표적으로 하는데 종종 영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에 실패하기도 한다. 

갑상선은 T3, T4라는 두 가지 중요한 호르몬을 생산하고 이 호르몬들은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조절한다. 

아드레날린은 싸움-도망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갑작스러운 에너지의 발산과 연관이 있고 도파민은 뇌의 즐거움과 보상 호르몬이며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판단의 질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 몸에서 갑상선을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면 갑상선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과 기능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불안장애를 진단받은 29명의 남자와 27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각각 평균 나이는 33.9세, 31.7세였다.  

연구팀이 이들의 갑상선을 초음파로 진찰하고 T3, T4 수치를 측정한 결과, 갑상선에서 염증의 징후가 발견되고 갑상선 항체가 측정됐다. T3, T4 수치는 다소 상승해 있었지만 정상 범위였다. 

염증 치료를 위해 연구팀이 참가자들에게 14일간 이부프로펜과 티록신을 주자 갑상선 염증이 가라앉았고 불안 수준이 낮아졌다. 이것은 내분비계의 역할을 고려한 치료가 불안 치료에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 연구는 동료평가(peer review)를 받지 않았고 의학저널에 실린 것이 아니며, 규모가 작기 때문에 견고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대조군 실험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출처: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99276&cate=16&sub=&key=&word=&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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