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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면 ‘병’ 된다…만성통증의 진단과 예방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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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26 16:07 조회4,382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그 기간보다는 환자에게 불안과 우울, 불면 등을 야기시키는 병적인 상태를 만성통증이라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수술, 골절, 염좌, 화상 등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많은 질환은 대략적인 치유기간이 있고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기간을 지나서도 앞서 말한 만성통증의 요소를 갖게 되는 경우 만성통증이라 정의하게 된다.

만성통증은 두통, 요통, 관절통, 암성 통증,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만성 두통은 경추성(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증이 있고 각각에 대해 다양한 진단법, 치료법이 있다.

가장 흔한 질환은 경추성 두통인데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는 경추성 통증의 경우 경추의 퇴행이 원인이고, 퇴행성 변화는 시간에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만성통증의 요소인 불안, 우울, 불면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치료가 더욱 더 어려워진다.  

하지의 만성 통증의 원인은 주로 척추관 협착증과 무릎 등의 퇴행성 관절 질환이 흔하다. 노인분들 중에 50~100미터 정도를 걷다가 다리의 통증으로 쉬었다 가야 하는 분들이 많은데, 흔히 ‘쪼그려 앉아서 쉬면 나아진다.’라고 표현을 하는 이 질환이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이다. 방치하면 퇴행성 변화가 진행하여 수술을 해야 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신경블럭주사나 신경관확장술 등의 시술을 통해 비교적 쉽게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경우 급성 대상포진의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거나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만성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으며 초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암성 통증과 뇌경색 후 통증 또한 만성 통증에 속하며 이러한 질환은 다른 질환보다 불안, 우울, 불면 등이 더욱 흔하고 강하게 나타나 만성 통증의 기전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통증은 몸이 이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이고 조직 손상이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손상이 있어도 인체의 자연 치유력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완화되는 것이 정상적인 치유 과정이며, 이 치유 과정을 넘어서는 기간의 통증일 경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신경병증 통증의 경우 중추 감작과 말초 감작이라는 기전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로 인해 만지거나 스치는 것 같은 이전에 느끼지 못한 자극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각 수용기의 문턱 값이 낮아져 이전에는 심하게 느끼지 않은 통증이 극심한 통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신경통의 특징적인 증상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통증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만성통증으로 진행합니다. 그래서 만성통증 환자들은 우울증이나 불안, 불면증 등의 합병증이 흔하다. 이는 만성통증의 발생 기전에서 우울증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으로, 반대로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이 있는 환자에서 만성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이유로 소량의 항우울제가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노인에서 생기는 만성 통증의 경우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보행 장애가 동반되면 근골격계의 빠른 약화가 동반되어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신경병증 통증의 경우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통증을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통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통증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치료하게 되는데, 신경치료, 건과 인대의 강화치료, 근육치료, 신경자극술, 그리고 비수술요법과 약물치료 등이 이용된다.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어느 한 부분을 치료한다고 해서 환자의 통증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위에 나열된 다양한 방법을 적재적소에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치료한다.

만성 통증의 100프로 예방은 불가능합니다. 노화와 퇴행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인데 퇴행을 늦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현걸 교수는 "컴퓨터를 많이 보는 직업은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의자에 바른 자세로 업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경직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 중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보는 것도 목의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운동은 더욱 필요한데, 운동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걷기보다는 실내자전거나 수영이 좋고, 젊은 사람이 척추질환에서 회복된 상태라면 조심스레 척추 주위의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만성통증은 무엇보다도 통증을 참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통증도 오래 두면 만성 통증으로 커질 수 있고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작은 통증이라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출처: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75305&cate=16&sub=&key=&wor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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