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사이트의 모든 게시물과 이미지는 관리자의 동의 없이 수정 및 배포될 수 없습니다.
혈당 높아지지 않게 하려면… 채소→고기→밥 순서로 먹어야
페이지 정보
'채소, 생선, 육류, 쌀밥' 순으로 먹으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쌀밥을 먹기 전에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먹는 순서를 조절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간사이전력의학연구소의 야베 다이스케 부소장 등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12명과 건강한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쌀밥을 먼저 먹은 경우와 생선(고등어 졸임)이나 육류(소고기 석쇠 구이)를 쌀밥을 먹기 15분 전에 먹은 경우로 나눠, 각각 4시간 후 혈당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나 건강한 사람 모두 혈당치 상승폭이 '쌀밥을 먼저' 먹은 경우보다 '생선을 먼저' 먹은 쪽이 약 30%, '육류를 먼저' 먹은 쪽은 약 40% 낮았다.
'생선을 먼저' 먹은 쪽과 '육류를 먼저' 먹은 쪽 모두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르레틴(incretin)이 식사 30분 후에 약 2배 더 많이 분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레틴은 음식을 먹으면 췌장을 자극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 양을 증가시키며, 인슐린과 반대 작용하는 글루카곤은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위의 움직임이 느려져 쌀이 소장에서 흡수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3배 길었다.
야베 부소장은 "쌀밥을 먹기 전에 채소를 먼저 먹으면 식물성 섬유소의 작용으로 소장에서 당의 흡수가 느려져 혈당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며 "채소, 생선, 육류, 쌀밥의 순으로 식사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당뇨병학회지 전자판에 게재됐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
[헬스케어&][월간헬스조선][힐링여행][건강쇼핑몰]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이전글미세먼지 가득할 때 지켜야 할 생활수칙 6가지 21.02.26
- 다음글겨울철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건강 음식 재료들 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