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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생긴 흰가로줄, 아연 결핍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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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손톱이 어디에 찍힌 것도 아닌데 흰 반점이 생기고 가로로 흰줄〈사진〉이 보인다면 '아연'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 손톱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는데, 아연은 체내 단백질 합성 능력과 세포 생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 손톱을 이루는 단백질이 안정화되는데 중요한 영양소이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진희 교수는 "아연이 결핍되면 손톱 모양과 색깔이 변화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아연의 하루 필요량을 성인 15㎎, 임산부 20㎎, 유아 5㎎로 정해두고 있다.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 김정은 약사(해그린약국)는 "아연이 부족하면 손톱에 있는 신생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흰반점이나 흰가로줄이 나타난다"며 "심하게 결핍 상태일 때는 손톱이 갈라지고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연이 많이 든 굴이나 소고기, 오징어, 미역, 캐슈넛 등을 섭취하면 단백질 합성과 세포 생성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손톱에 나타나던 흰반점이나 흰줄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새천년건강한약국 이지향 약사는 "특히 영유아의 손톱에서 흰반점이 보이면 단순히 아연 부족이 아니라, 편식에 따른 영양부족 상태일 확률이 높다"며 "영유아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는데, 아연의 경우 땀으로 배출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 손톱에 흰반점이나 흰줄이 보인다면 균형식단을 통해 아이가 골고루 먹으면서 편식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br.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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