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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가늘고 배만 뽈록한 위험한 병아리 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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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26 15:45 조회4,330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병 등 각종 생활습관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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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이모(27·여)씨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갖고 있다. 겉보기에는 아주 날씬하지만 알고 보면 뱃살이 장난 아니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복부비만’이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학창시절에는 공부하느라 앉아만 있고, 회사에 들어와서는 일하느라 앉아만 있다. 거기에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회식,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복부비만을 가진 현대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내장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우리나라의 경우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우리 몸의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할 경우 건강 위험률이 높아진다.

이런 지방이 축적되는 이유는 나이, 과식, 운동 부족, 흡연, 유전 등이 영향을 미친다. 대게 남자의 경우 군대에서 제대한 후에 복부 비만이 되고 여자는 폐경기 이후이다. 또한 체중이 정상인 경우에도 복부비만인 경우가 있다.

이 같은 내장지방이 많으면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염증 물질이 늘어나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 관상동맥질환, 이상지질혈증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내장지방은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위험인자로도 알려져 있고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내과 홍상모 교수는 "내장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병과 같은 각종 생활습관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허리둘레가 크고 고혈압, 당뇨 등이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기저질환과 더불어 복부비만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부비만은 운동량은 감소하고 식사량은 증가하기 때문에 인체의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복부에 축적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황환식 교수는 “(내장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중증도 운동을 하는 게 좋고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며 “하지만 무릎관절이나 발목이 안 좋은 사람은 계단오르내리기,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어 “근육은 마치 자동차 엔진과 같아서 근육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게 되므로 근육을 늘리려면 최대한의 운동량의 70% 무게를 10~13번 정도 반복적으로 들었다 내렸다 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출처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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