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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맑은 콧물과 재채기 계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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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26 16:15 조회4,156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두려움에 떨게 된다.



특히 수시로 나오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을 주 증상으로 하는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요즘 더욱 괴롭다. 증상 자체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알레르기비염과 코로나19의 증상은 어떻게 다른지, 그 치료법과 건강수칙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먼저 알레르기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하면서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알레르기비염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J30)는 2015년 623만5214명에서 지난해 707만4671명으로 최근 5년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이 274만4620명으로 약 38%를 차지하는 등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 모두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은 요즘 같은 봄·가을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최근에는 계속되는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혹시 코로나19는 아닐까 오해받는 경우도 많은데, 알레르기비염과 코로나19는 증상은 다르다.  

우선 알레르기비염은 일단 열이 나지 않고, 맑은 콧물,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지속한다.

반면에 코로나19는 38.5도 이상의 고열과 마른기침을 주 증상으로 하며, 여기에 두통, 콧물 증상, 심하면 호흡곤란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알레르기 증상 외에도 코의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가지는 경우가 많다.  

콧살이 부어 있거나, 코 가운데 뼈가 휘어 있거나, 축농증이 있거나, 코에 물혹이 동반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2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게 된다.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는 “코뼈나 콧살, 물혹 등 코의 구조적 문제를 교정하면서, 근본적인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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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교수 (사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코의 구조적인 교정은 수술로 진행된다. 주로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갑개절제술, 비중격교정술, 부비동내시경수술 등을 실시하며, 소아인 경우는 피타수술을 시행해 코구조의 정상화 분비물이 목 쪽으로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이외에도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 주사하거나 혀 아래에 물약이나 알약으로 면역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원인 물질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인 만큼 유일한 근본적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불편감 속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불편감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고 만성피로를 호소하면서 학습능력의 저하를 보일 수 있다. 

더불어 비염은 내버려 두면 축농증으로도 쉽게 발전하기 때문에 만성기침, 안면 통증, 후각감퇴를 겪으며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고, 심한 경우 우울감과 불안감도 높아지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의 경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비염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생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살펴보면, 첫째로 직접 흡연은 물론 삼가고, 간접흡연에도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로 감기, 독감 등 바이러스성 코 질환들이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감기,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잘해야 한다.

셋째로 실내는 깨끗이 청소해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할 수 없도록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냉난방기로 인한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로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은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해 천식, 축농증,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출처: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01688&cate=16&sub=&key=&wor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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