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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카로틴 처리 못하면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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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26 16:17 조회3,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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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면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DB)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면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연구팀은 2개의 연구를 통해 베타카로틴으로부터 비타민A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사람들은 심혈관 건강을 위해 비타민A를 함유한 음식을 더 먹어야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The Journal of Nutrition’와 ‘Journal of Lipid Research’에 발표했다.

베타카로틴은 모든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색소로, 특히 당근과 감자에 많이 함유돼 있다.

많은 연구에서 베타카로틴 혈중 농도가 높으면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베타카로틴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연결하는 분자 메커니즘이 불명확했다. 

이번 2가지 연구를 통해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전환하는 효소인 ‘beta carotene oxygenase 1 (BCO1)’이 간에서 생성되는 LDL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50%의 사람들이 덜 활성화된 효소를 갖고 있으며 따라서 베타카로틴으로부터 비타민A를 생성하는 것이 덜 효율적”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비타민A를 유제품, 우유, 생선, 치즈 등 동물성 원료로부터 직접적으로 더 많이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첫 연구에서 BCO1이 쥐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보통 쥐와 BCO1이 결여된 쥐에게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이를 10일간 공급했고 그 결과, 효소가 없는 쥐의 혈중 베타 카로틴 농도가 더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더 높았다.

그리고 연구팀은 475명의 18-25세 건강한 젊은 성인의 DNA와 혈액 검체를 분석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평소 식이를 알아냈다. 

평소 섭취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의 양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BCO1 효소를 더 활성화시키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다.

BCO1 유전자 변이를 1개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9% 더 낮았다.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증이 발병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쥐를 이용했는데 한 그룹의 쥐는 BCO1 효소가 생성됐으며 다른 그룹의 쥐는 이 효소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 결과, 효소가 없는 쥐에 비해 효소가 있는 쥐는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았고 중증도가 더 낮은 죽상동맥경화증이 발병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출처: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09243&cate=16&sub=&key=&word=&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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