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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뚫렸는데 막힌 것 같다...후비면 나오는 '녹색 코딱지' 심술 [건강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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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10-24 09:14 조회1,827
부위별 위축 기전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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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각 기관은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며 신체 리듬을 이어간다. 그런데 세균·박테리아나 호르몬 변화,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이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얇아지면 제 기능을 잃고 염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각한 합병증까지 가져올 수 있다. 빠른 진단·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특히 위·코·혀와 여성의 질은 특정 증상을 통해 ‘두께가 많이 얇아졌다’는 신호를 주인에게 알린다. 위축성 질환이 일어나는 주요 부위별 위축 기전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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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균이 위 점막 손상 입혀

위벽은 위산·소화액 등을 내보내며 소화·살균 기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위벽의 가장 바깥층인 점막이 얇아져 위벽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상태가 바로 ‘위축성 위염’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우리 국민 넷 중 한 명은 위축성 위염 단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위축성 위염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균과 만성 위염이다.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인 위산에서도 견디며 ‘유레이스’라는 효소를 내뿜는데, 이 효소는 산성 상태의 위를 국소적으로 중화하며 독성 물질을 내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이나 진통제·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 흡연,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위 점막층의 상피세포가 파괴되면서 발병한다. 이때 생긴 염증으로 인한 점막의 손상 속도가 재생 속도보다 빠르면 위 점막이 점점 위축되며 얇아지는데, 이것이 위축성 위염이다. 심하면 위 내시경검사에서 모세혈관이 비칠 정도로 위벽이 얇다. 위벽이 얇아지면 위산 분비량이 감소한다. 환자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선 식후 더부룩함, 복부 불쾌감 같은 소화 장애를 겪는다. 위축성 위염을 방치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위축성 위염이 없는 사람보다 6~20배 더 높다.

위축성 위염 단계에선 위 속 오랜 염증으로 위가 이미 변화해 이를 정상으로 되돌릴 치료법은 없다. 그렇다고 방치했다간 위 세포가 장 세포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만 40세 이상이라면 1~2년에 한 번씩 위 내시경검사를 받고, 내시경검사에서 위축성 위염이 의심되면 병변 조직을 절개해 살펴보는 조직검사를 통해 질병의 경중 여부를 확인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항생제로 없애야 한다. 김경오 교수는 “1차 제균 치료에 실패하면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약을 먹어야 한다”며 “제균 치료에 성공했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을 통해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맵고 짠맛의 식단과 과식·폭식은 자제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스트레스 관리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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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성 비염
노화·박테리아로 코점막 얇아져

위축성 비염은 코점막이 얇아지고(위축) 단단해지며, 콧속 공간이 넓어지면서 건조해지는 만성 비염의 일종이다. 고령층과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위지혜 교수는 “특히 노인에게 나타나는 위축성 비염은 노화로 코점막이 위축되면서 점액 분비가 줄고, 코점막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있거나, 코 내벽이 장기간 박테리아에 감염돼도 위축성 비염에 취약하다. 수술 시 비갑개를 과도하게 제거한 경우 나이와 관련 없이 위축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코의 숨길은 트여 있지만 코딱지가 코점막을 덮고 있어 환자는 ‘코가 막혔다’는 느낌을 받는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코피, 코·목 이물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녹색을 띠는 코딱지가 자주 생기고, 이 코딱지에서 악취가 날 수도 있다. 후각 장애, 비인두 건조감, 두통 등도 동반할 수 있다. 방치하면 위축성 인두염·후두염 등을 일으켜 인두·후두 점막이 위축되고 딱지가 생기면서 건조함·가려움증·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위축성 비염이 발병하면 증상을 줄이기 위해 코점막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체온 정도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하루 두세 번 코를 씻어 코딱지·악취를 제거한다. 치료는 코딱지 생성을 줄이고 냄새를 제거하며, 감염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박테리아 감염이 원인이라면 테라마이신·에펙신·무피로신 같은 항생제 연고를 코 안에 발라 박테리아를 죽인다. 에스트로겐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경구로 복용하는 비타민 A·D는 코 점액 분비를 활성화해 딱지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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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성 설염
입안 위생 불량할 때 설유두 위축돼

물을 많이 마셔도 혀가 바짝 마르고 화끈거린다면 혀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혀는 전체적으로 설유두(舌乳頭)라는 돌기가 오돌토돌하게 솟아있다. 설유두엔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가 모인 구조물인 ‘미뢰’가 수천 개 들어 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설유두가 위축·소실된 질환이 ‘위축성 설염’이다. 위축성 설염은 혀에 생기는 염증, 즉 설염의 일종이다.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창면 교수는 “이들 환자는 설유두가 사라져 혀 표면이 매끄러운 게 특징이며, 혀의 감각과 맛을 느끼는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축성 설염이 발병하면 김치나 찌개류 같이 고추가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혀에 불이 난 것 같은 화끈거림을 호소한다. 또 입안 건조감이 심해지는데, 대화 시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하거나 밤에 자다가도 목이 말라 깰 정도다.

위축성 설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치아 등 구강이 감염돼 생긴 염증이 혀로 퍼진 경우, 입안의 위생 상태가 불량할 때, 몸속 비타민이 부족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혀에 상처가 생겼을 때,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나 갑상샘 기능 이상 등 내분비 조절 장애가 생겼을 때가 그 예다. 위축성 설염이 의심되면 의사가 손으로 만져서 종물이 만져지는지 확인하는 촉진(觸診), 모양새를 보는 시진(視診)과 각종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만약 궤양이 있어서 암종이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위축성 설염의 치료 방향은 구강 위생 개선이다. 항생제·진통제 같은 약물을 사용하면서 통증·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가글액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진균성 감염이 원인이면 항진균제가 포함된 가글액을 사용해야 한다. 흡연·음주는 혀 염증에 자극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하루 세 번 제때 양치하고, 치아·잇몸 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 염증이 혀로 퍼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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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성 질염
폐경 후 여성호르몬 줄어 질 점막 위축

여성이 폐경 후 질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고 외음부가 가렵다면 ‘위축성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나타나는 질염으로 ‘노인성 질염’이라고도 한다.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이승호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질 점막이 점차 얇아지고, 질 점막의 혈관 분포가 감소하면서 질 내부의 정상적인 주름이 없어진다”며 “이 때문에 질 점막이 위축되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이 상실돼 질 점막이 세균 감염과 외상에 취약해진다”고 언급했다. 질이 메마르고 건조해져 가벼운 자극으로도 피가 나고, 성관계 시 통증·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질 부위가 붉게 변하고 외음부 통증·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짙은 황색의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며 때로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방치하면 골반 내 다른 기관에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폐경 후의 고령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질염은 대부분 위축성 질염이지만, 또 다른 감염성 질염이나 암과 구별해야 한다. 이승호 교수는 “질 벽에서 세포질 검사, 세균 배양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축성 질염에 진단되면 세균을 없애기 위해 경구용 항생제를 먹는다. 또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경구용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기 부담스럽거나 받을 수 없다면 질 건조감을 개선하고 원활한 성생활을 위해 질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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